김현지에 "똑똑하니 국감 나가라" 했던 박지원 "출석 말아야"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10.21 10:57  수정 2025.10.21 11:01

"국민의힘 음해 따라가면 똑같은 난장판"

"사람 보면 알지 않느냐…똑똑하고 겸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똑똑하니 국정감사에 나가라"고 권유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돌연 김 부속실장이 국정감사 출석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 출연해 "(김현지 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을 할 때 '뭐가 두려워서 안 나가냐, 나가라'고 전화를 했더니 김 부속실장이 '안 나간다고 얘기 안 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금도를 지켜야 한다. 고등학생 아들을 둔 애 엄마, 남편을 둔 아내한테 안방마님이라는 등 여성으로서 참지 못할 얘기를 하는가 하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좌파다 이런 얘기를 한다. 심지어 인사에 개입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엊그제까지는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국민의힘의 음해에 따라가주면 똑같은 난장판이 거기서 이뤄질 것 아니냐"며 "김 부속실장은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며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나간 적이 없다. 물론 여야가 증인으로 채택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위에서 여야 간사들이 잘 협상해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가야 하고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안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리스크 총괄 컨트롤 타워'라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설주완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선 "이 부지사의 변호사를 하다가 어떻게 됐든 관뒀다"며 "지금 개혁신당으로 가서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얘기다.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맞섰다.


김 부속실장에 대해서는 "전남 담양이 고향이고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고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워져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지사 때 함께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을 보면 저도 알지 않느냐. 야무지고 똑똑하고 겸손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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