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호 울린 모로코, 아르헨티나 꺾고 U-20 월드컵 첫 우승

결승서 2-0 완승, 자비리 멀티골 활약

한국은 16강서 모로코에 1-2 패배

U-20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로코. ⓒ AP=뉴시스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 정상에 섰다.

모로코는 20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모로코는 전반 12분과 29분 득점포를 가동한 에이스 야시르 자비리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두 골 차로 승리했다.

모로코가 해당 연령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로코는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등과 함께 편성된 죽음의 C조를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16강전에서는 이창원 감독이 이끈 한국에 2-1로 신승을 거뒀고, 8강에서 미국을 3-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우승후보 프랑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결승 무대를 밟았고, 마지막 상대인 아르헨티나마저 제압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