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골때녀' 촬영 중 '코뼈 골절'…주요 증상과 응급처치법 [데일리 헬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10.17 00:00  수정 2025.10.17 01:01

ⓒ이현이 개인SNS 갈무리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축구 경기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구척장신 소속 선수로 활약 중인 이현이는 16일 개인SNS에 "축구 경기 중 의욕이 앞서 코뼈가 골절됐다"라는 글과 함께 환자복을 입은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이현이는 "진짜 이거 없었으면 죽었다. 코로 숨을 못 쉬어서 며칠 동안 이 스프레이로 입을 계속 축여줘야 했다"고 전했다.


'비골 골절'이라고도 불리는 '코뼈 골절'은 얼굴 뼈 손상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외상에 의해 코의 뼈나 연골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코뼈 골절은 얼굴 뼈 손상의 40% 정도 차지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며 전체 골절 중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골절이다.


코는 얼굴 중앙에 자리 잡은 돌출된 부위로 얼굴 부상이나 부딪힘, 낙상, 외상, 교통사고, 폭행 등의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고 이현이의 사례처럼 스포츠 활동 중에도 손상되기 쉽다. 주로 외부에서 힘이 측면으로 가해졌을 때 코뼈 골절이 발생한다.


외상 후 코 윗부분에 심한 통증이 있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의 통증이 심해지며, 시간이 갈수록 코 윗부분이 붓고 코피가 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한, 코막힘, 후각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골절에 따라 코가 주저앉거나 외상을 당한 반대 측으로 휘어지기도 한다. 외상이 매우 클 경우, 코뿐만 아니라 코 주위의 얼굴 뼈도 같이 골절이 발생해 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머리뼈의 골절로 인한 뇌척수액의 유출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코뼈 골절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매부리코, 안장코 등 외형적 변형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고 비중격 만곡증이나 비 밸브 협착으로 인해 코막힘이 심해져 호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코뼈 골절 사고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뼈 골절 시 응급처치는 냉찜질과 안정이 핵심이다.


부기와 통증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고, 코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응급처치 후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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