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가구 중 1가구가 전용 59㎡로 나타났다.
14일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중 거래된 서울 아파트 5만6775가구 중 전용 59㎡는 1만4302가구(25.2%)로 집계됐다. 이는 85㎡를 초과하는 모든 대형 면적의 거래 비중(15.4%)보다 10%포인트(p)가량 높은 수치다.
집값 급등기인 2020년에는 대형 면적의 아파트 거래가 전체의 17%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14%로 비중이 줄었다. 반면 전용 59㎡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22년 15%의 거래비중을 유지했고 2023년부터는 3년 연속 20%를 넘겼다.
이 같은 소형 선호 현상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전체에서는 전용 60㎡ 이하와 전용 61~85㎡’ 거래가 전체 거래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전용 59㎡ 거래 비중이 서울 25.2%, 경기 23.2%, 인천 22.6%로 조사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금리 인상과 세금 부담이 대형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1~2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은 소형 수요를 꾸준히 떠받치고 있다”며 “전용 59㎡는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교집합 면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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