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지난 12일 동부지검 합수팀에 백해룡 경정 파견 지시
의혹 폭로자인 백해룡 경정…경찰 "파견받는 기관서 요청 오면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에 의혹 폭로자인 백해룡 경정을 파견하라고 언급한 가운데 경찰은 "검찰이 요청해오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백 경정 파견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윤석열 정부 시절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는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팀에서 그 부분을 수사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2일 공지를 내고 이 대통령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동부지검 합수팀에 백 경정 파견을 포함한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함께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합동수사팀은 인천세관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마약조직범죄수사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월 필로폰 밀수 범행에 인천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에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가 사건 은폐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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