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접시에 담긴 가을의 맛 ‘버섯부추무침’ [이보은 따라하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0.10 10:59  수정 2025.10.10 11:01

‘100만 유튜버’ 이보은이 제안하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레시피

<편집자 주>

선선한 바람이 여운처럼 감돌고 하늘은 높고 투명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긴팔 옷이 어색하지 않고 낮 동안 햇살도 부드럽고 차분합니다. 가을이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기온 차에 적응하느라 지친 입맛을 달래줄 음식이 필요합니다. 데일리안TV 라이프 채널 ‘델롱TV’의 인기 요리 코너 ‘이보은 따라하기’에서는 이런 계절에 꼭 어울리는 가을 반찬, ‘버섯부추무침’을 소개합니다.


ⓒ데일리안

‘버섯부추무침’은 재료만큼이나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지닌 가을 밥반찬입니다.


향긋한 들기름과 된장이 어우러진 양념이 고소한 풍미를 더하고, 느타리버섯과 목이버섯의 닮은 듯 다른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씹는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여기에 부추의 은은한 매운맛과 아삭함이 더해져 입안 가득 깊은 가을을 느낄 수 있죠.


느타리버섯은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우며 목이버섯은 오독오독한 씹는 맛이 살아 있어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두 버섯의 궁합은 단순한 무침 요리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조화로운 식감의 완성입니다.


버섯은 낮은 칼로리에도 불구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베타글루칸과 폴리페놀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해 환절기 건강 관리에 제격이죠.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지녀 가을철 찬 기운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간 기능을 돕고 피로 회복에도 좋아 잔치 음식으로 기름진 명절을 보낸 후 더욱 어울리는 재료입니다.


개인채널 쿡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보은 요리연구가는 “버섯과 부추는 둘 다 향이 강하지 않아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된장과 들기름 양념이 전체 맛을 부드럽고 구수하게 감싸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며 “먹고 난 뒤에도 속이 편하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 먹어도 맛이 살아 있어 반찬으로 매우 실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리법은 결코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보은의 레시피’니까요!


버섯은 살짝 데쳐내고, 부추는 짧게 썰어 식감과 향을 살립니다. 양념은 된장과 국간장을 베이스로 하되 다진 마늘과 파로 감칠맛을 더하고, 들기름과 참기름으로 고소함을 입힙니다. 마지막으로 깻가루를 더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마무리까지.


추석 음식에 지친 입맛, 찬 바람에 움츠러든 몸에도 잘 어울리는 ‘버섯부추무침’은 밥상 위에 계절의 풍미를 더하는 건강한 한 접시입니다. 차분한 이맘때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정갈한 가을 반찬을 찾고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겁니다. 버섯부추무침과 함께 가을을 식탁 위에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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