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안전자산' 열풍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5.10.08 13:55  수정 2025.10.08 13:55

금 현물 가격이 8일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약 31.1g)당 4000.9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연합뉴스

금 가격이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극대화된 결과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와 로이터통신은 금 현물 가격이 이날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약 31.1g)당 4000.9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 역시 트로이온스당 4020.00달러로 0.4%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2% 상승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다른 귀금속 역시 연초 대비 약 60% 급등하며 트로이 온스당 4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 급등 배경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지목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의 정치 불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값 상승에 무게를 더했다. 중앙은행 차원에서도 금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스에 의하면 인민은행은 9월에도 금을 매입해 11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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