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99%↑…수도권 2.5만, 지방 1.2만 예정
신축 선호도 여전…청약 대기수요 선택지 확대
10월 가을 분양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809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9145가구)과 비교해 99% 늘어난 규모다. 일반분양도 2만3797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월(1만4575가구)보다 63%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9월 분양시장은 당초 계획된 3만여가구 중 2만993가구가 실제 공급돼 70%의 실적률을 기록했다. 일반분양도 1만3384가구가 공급되며 68% 수준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려는 분위기에 분양 공고를 계획대로 진행한 단지가 많아 실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흐름은 10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긴 연휴가 끼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가을 분양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준비 중이다.
그 결과, 10월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늘어나며 풍부한 공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달 권역별 분양 예정 물량을 보면 수도권이 2만5134가구, 지방이 1만2957가구로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경기도가 1만829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291가구, 인천 2548가구가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은 부산(2700가구)·충남(2370가구)·경남(2265가구)·경북(2166가구)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나온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에선 ▲영등포구 더샵신풍역(2054가구) ▲서초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동작구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931가구) 등이 꼽힌다.
경기도는 ▲광명시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성남시 분당구 더샵분당티에르원(873가구) ▲파주시 운정아이파크시티(3250세대) ▲안양시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등이,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인하대역수자인로이센트(1199가구) 등이다.
지방에선 ▲부산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81가구)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대방엘리움F2BL(746가구) ▲충북 청주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1618가구) 등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된 가을 물량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건설사들도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풍부한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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