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관련 합참 장성 참고인 소환

합참 작전본부 근무…김용대와 평양 무인기 작전 담당

특검팀, 무인기 작전 관련 의혹 및 '합참 패싱' 의혹 수사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합동참모본부 소속 장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진 전 합참 합동작전과장(육군 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준장은 지난해 10∼11월 합참 작전본부에 근무하면서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의 지시에 따랐던 장군 중 한 명이다.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과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작전과장은 합동작전 실무를 총괄하면서 군의 모든 작전에 관여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참의장→합참 작전본부장→드론사령관'으로 이어지는 정상 지휘체계를 벗어났고,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관여했다는 '합참 패싱'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