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거부할 수 없는 흐름"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이미 스테이블 코인으로 정책 전환

국민의힘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맞는

규율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이 30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법제화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30일 의원회관에서 권영세 의원실 주최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의 도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쟁점과 바람직한 제도적 체계'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이미 스테이블 코인으로 정책을 전환했고, 이미 커다란 역외달러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도 우리도 이제 법제화를 준비할 때가 됐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금 등 실물·금융자산을 담보로 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주로 달러 등 주요 통화와 1대1로 연동돼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들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권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던 지난 4월 국민의힘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율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고 8월 연찬회에서 관련 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는 약속까지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안착되면 K콘텐츠 같은 강점산업을 결합해 세계를 더 큰 무대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도 많기 때문에 도입이 금융안정·통화정책 등에 미칠 영향까지 면밀히 살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