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1885 언더우드 선교길’ 명예 도로명 부여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9.29 14:28  수정 2025.09.29 14:28

김정헌(왼쪽) 인천 중구청장이 제일교회에서 열린 ‘1885 언더우드선교길’ 명예도로명 제정을 기념, 현판 제막식에서 박삼열 송월교회 담임목사에게 도로명판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는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885언더우드선교길’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명예 도로명 제정은 1885년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조선에 첫발을 디딘 후 선교·교육·의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언더우드 선교사의 업적과 한국 기독교의 뿌리가 인천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에서 시작해 대불호텔~인천중구청~남부교육지원청~인천제일교회~제물포구락부~송월교회까지 이어지는 총 1427m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인천 제일교회에서 ‘1885언더우드선교길’ 명예도로명 제정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개항의 도시 인천은 근대 문물의 관문이자 다양한 문화의 교차점”이라며 “이번 ‘1885언더우드선교길’ 명예도로명 부여로 한국 기독교의 출발점인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는 물론,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 동안 지정할 수 있는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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