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 기관·개인 ‘팔자’에 상승-하락 오가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850~860선 움직여
“단기 레벨 부담 소화…정체 흐름서 순환매 장세”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약세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3450선을 내줬으나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낙폭을 서서히 줄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02%) 내린 3471.4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38%) 낮은 3458.98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2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5억원, 5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56%)·삼성바이오로직스(-1.72%)·삼성전자우(-0.30%)·현대차(-0.80%)·KB금융(-0.09%)·두산에너빌리티(-0.91%)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0.23%)·LG에너지솔루션(0.86%)·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HD현대중공업(4.5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17%) 내린 859.4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29%) 떨어진 858.45로 개장했으나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375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205억원, 12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69%)·파마리서치(-0.70%)·삼천당제약(-0.85%)·리가켐바이오(-3.83%)·에이비엘바이오(-3.95%)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0.16%)·에코프로비엠(1.91%)·에코프로(0.72%)·레인보우로보틱스(10.22%) 등은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 여파와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지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4만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28% 낮은 6637.9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33% 밀린 2만2497.86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버블 우려와 환율 급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날 증시는 단기 레벨 부담을 소화하면서 지수 흐름은 정체된 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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