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3박5일' 방미일정 시작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9.22 11:51  수정 2025.09.22 11:53

유엔총회 기조연설 나서고

'모두의 AI' 공개토의 주재

트럼프와 정상회담 미개최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2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3박 5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지 3개월 만에 나서는 다자외교 무대다.


출국길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배웅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민주 대한민국'으로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 등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도착 직후인 22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미국 상·하원 의원단 접견 및 동포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3일에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서고, 24일에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토의에서 '모두의AI'라는 기조를 내걸고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미국 월가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한미 관세협상 교착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재회는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두 정상의 정상회담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이에 따라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재회가 이뤄질 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은 유엔사무총장과 면담,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의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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