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男 무리들이 만취女 끌고 모텔로…1분 만에 붙잡힌 이유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19 16:39  수정 2025.09.19 16:40

만취한 여성을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을 하려던 남성 무리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채널A

19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한 모텔에서 남성 3명이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들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 A씨와 술을 마신 뒤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택시를 타고 송파구 모텔로 이동해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여성을 부축하듯 손을 잡고 걸으며 모텔로 끌고 갔다. 여성은 거부하듯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이내 남성의 손에 이끌렸다. 뒤이어 모텔 입구에서 대기하던 다른 남성 2명이 차례로 모텔로 들어갔다.


ⓒ채널A

당시 이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남자 여럿이 어린 여성을 끌고 갔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모텔 객실로 들어간 지 약 1분 만에 도착해 3명을 전원 붙잡았다.


시민은 "두 남성이 밖에 서 있다가 아무 말 없이 한 명씩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여럿이 여성을 끌고 가 수상했다"며 112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남성들은 조사 과정에서 "공모한 게 아니다"라고 진술했으며, 일부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정황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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