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원 현금으로 매입
강 회장, 자녀와 85%·15%씩 지분 보유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의 매수자가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6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나연 회장은 지난 6월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입했다. 헤럴드경제는 강나연 회장이 이달 12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1984년생인 강나연 회장은 2014년생인 자녀와 각각 85%,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없어 매매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2010년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원에 매입했다가 2020년 별세 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 4인이 상속받았다.
대지 면적은 약 1073㎡(325평), 연면적은 496㎡(150평) 규모이며, 도보 10분 거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과 삼성 리움미술관이 있다.
강나연 회장은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기업인 태화홀딩스 창업주다.
태화홀딩스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부터 석탄, 펫콕, 합금철 등 에너지 및 철강 원자재를 수입해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733억원, 2023년 3376억원, 2024년 4055억원 등을 기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