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백제한성문화제 26일 개막…"하나되는 문화의 힘"

4년째 이어져 온 '문화의 힘' 시리즈 결정판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더 화려한 무대

전통예술과 K팝까지 다양한 장르 예술 즐겨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를 대표하는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

15일 구에 따르면 올해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으로 4년째 구가 전개해 온 '문화의 힘' 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축제 장소를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으로 옮겼다. 기존 축제가 열렸던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바닥돌 공사가 진행중인 것과 더불어, 각종 공연 몰입도에서 88잔디마당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88잔디마당은 녹지공간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은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매년 가을이면 각종 유명 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공연 명소이기도 하다.

무대 스케일은 더욱 커졌다. 총 길이 58m의 초대형 무대를 1~3층까지 다층적으로 구성했으며, 각종 무대효과를 위한 슬라이드와 리프트 장치를 새로 도입했다. 층별로 공연자들이 각기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시각적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한성백제문화제 전통무용 공연ⓒ송파구 제공

송파구의 해외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일본 분쿄구에서는 이번 한성백제문화제에 공식 대표단이 방문한다. 지난해 축제에는 행사장 인근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023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2만700명을 기록했다. 한성백제문화제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하는 색다른 관광콘텐츠로 각광받는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26일 축제 첫 날에는 개막공연이 오후7시부터 9시까지 이어진다.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 ▲세계적 성악가 테너 윤정수 ▲소프라노 김순영·임선혜의 품격있는 협연이 열린다. 이어 ▲화려한 음향과 시각효과로 이루어진 '시스템 쇼' ▲전통 북과 현대 북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의 북소리' 공연이 열린다.

주제공연인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젊음의 송파', '역동의 송파', '문화의 송파' 등 세 가지 테마 공연이 펼쳐지며, 인기가수 ▲펀치 ▲기리보이 ▲피프티피프티가 출연해 열기를 더한다.

27일 둘째 날은 주민들의 재능을 펼치는 경연무대가 열린다. 송파구 관내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선보이는 '한마음어울마당'을 구성해 구민들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마오리족 전통공연단이 강렬한 전통춤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은 전통예술과 K-POP이 어우러지는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판소리 명인 28명이 참여하는 '입제창' ▲국악·미디어아트·무용이 결합된 '송파 환희'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진 국악인 김주리의 무대가 열린다. 이어 K-POP '가을밤의 힐링 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감성래퍼 pH-1 ▲폴킴이 출연하며 관객들과 서로 호응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2024년 한성백제문화제 현장ⓒ송파구 제공

구는 작년 총 방문객을 약 30만명으로 추산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기예약 시스템 ▲그늘막 쉼터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한성백제장터 ▲지하철역-행사장 왕복 셔틀버스 ▲전문 안전요원 배치 등 쾌적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 수년간 송파구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대내외에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도 격조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예술공연을 준비했다. 많이 방문하셔서 축제의 즐거움과 특별한 문화예술적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