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성제약 임시 주주총회 개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및 해임안 상정
동성제약 임시 주주총회가 나원균 대표 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양구 전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제기한 나원균 대표의 사내이사 해임안은 최종 철회되면서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12일 동성제약의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서울 서초구 오클라우드 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이사 수 변경의 건 ▲이사 해임의 건 ▲감사 박충규 선임의 건 등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다만 ▲함영휘·유영일·이상철 등 사내이사 후보, 원태연 등 사외이사 후보 선임의 건은 일반결의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식 수는 1334만 6746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54.68%였다. 보통결의 요건은 충족했지만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요건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브랜드리팩터링 측의 이사 수 변경과 이사 해임, 감사 해임 건은 철회됐다.
이상철 의장은 “주총 시작에 앞서 위임장 집계 결과, 현장에 직접 출석한 주주 및 포괄 위임을 받은 대리인이 모두 찬성하더라도 특별결의 사항인 1호 이사 수 변경의 건, 3호 나원균 대표 이사 해임의 건, 4호 감사 해임의 건은 모두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되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5호 감사 선임의 건은 후보자가 사퇴했다.
결국 주총에서는 2호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만 표결 절차가 진행됐다. 이사 선임 안건 중에서도 사내이사 강승희, 허승회, 사외이사 홍용근, 이양구 후보는 사퇴 의사를 밝혀 해당 안건의 상정이 철회됐다.
최종적으로 2호 의안 중에서 사내이사 함영휘, 유영일, 이상철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원태연 선임의 건만 표결에 부쳐졌다. 이 안건들은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주총회에선 이양구 전 회장 측이 상정한 핵심적인 경영진 해임 안건은 모두 부결되고 일부 이사 선임 안건만 가결됐다.
나원균 대표는 임시 주총 이후 데일리안과 만나 “주총 결과와 관계 없이 경영 정상화와 회사 (업무에 대해) 차질 없이 진행을 하겠다”며 “법원 절차, 감독에 따라 인가 전 M&A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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