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로 지르는 GTX-B노선…수혜 분양 단지 ‘주목’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9.14 07:00  수정 2025.09.14 07:00

HDC현산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등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인프라 혁신으로 자리잡으면서 실착공을 앞둔 GTX-B 노선 수혜 지역 분양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은 현재 수서~동탄,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됐으며 서울역·삼성역·수서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강남권을 빠르게 연결할 예정이다.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의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수도권 전역은 ‘N시간대’가 아닌 ‘N분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약 82.8km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서축 핵심 노선으로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 등 서울 핵심 환승 거점을 관통하며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신도림역에서는 1·2호선, 여의도역에서는 5·9호선, 서울역에서는 1·4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청량리역에서는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 상봉역에서는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GTX-B 노선을 이용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20분 대로 줄어들고 남양주 평내호평역에서 서울역까지도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에서 상봉까지는 약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동북권과 중심업무지구 간의 거리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GTX 영향력은 실거래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A노선이 통하는 서울역과 가까운 ‘LIG서울역리가’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5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기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동일면적 거래가격(13억9000만원) 대비 1억원이 넘게 올랐다.


또 부동산R114랩스에 따르면 GTX-A노선 연신내역 인근의 경우 2020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 간의 추이를 보면 연신내역과 맞닿은 대조동과 갈현동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30.74%, 33.93%로 은평구 전체 평균 상승률인 28.59%를 상회했다.


이달 분양 시장에서는 GTX-B노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공급 대기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상봉 9-I구역에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8층, 4개 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25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89실로 구성되며 전체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중흥토건은 경기 구리 교문동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총 1096가구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동문건설은 강원 춘천시 일원에 짓는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총 5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와 84㎡로 구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GTX-B노선(예정)은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환승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 주거지까지 수혜가 확산될 것”이라며 “기존 지하철과의 환승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내에서도 이미 환승 교통이 잘 갖춰진 곳은 실거주 가치와 투자 가치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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