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IPO 집단소송서 승리…“주주 기만행위 입증 못 해”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9.11 17:44  수정 2025.09.11 17:45

쿠팡 본사 전경. ⓒ뉴시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Inc가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제기된 주주 집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1일 연합뉴스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2021년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의 기만행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소송을 기각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재항고 절차도 허용하지 않고 기각된 것으로, 쿠팡은 장기간 이어진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뉴욕시공무원연금 등 일부 주주들은 2021년 3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제출한 IPO 신고서에 허위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쿠팡이 열악한 근무 환경과 물류센터 안전 문제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검색 결과 조작이나 자체브랜드(PB) 상품 리뷰 작성 지시 등으로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쿠팡의 근무 환경 관련 발언은 모호하고, 납품업체 관련 내용도 구체성이 없거나 원래 사실이거나 단순한 과장"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가격 조작 혐의도 구체적이지 않고 쿠팡은 직원 리뷰 사실을 이미 공개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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