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잭니로 돌아온 신한동해오픈, 주목할 선수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09 15:25  수정 2025.09.09 15:25

41회째 대회 맞아 총 상금 15억원으로 늘어나

DP월드투어 김민규, 아마추어 최강자 김민수 출전

시즌 2승 기록 중인 문도엽(왼쪽)과 옥태훈. ⓒ KPGA

올해로 41회째 대회를 맞이한 신한동해오픈이 11년 만에 잭니클라우스GC로 돌아온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비롯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등 3개 단체 주최로 열리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신한동해오픈’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이곳에서 펼쳐진 바 있다. 당시 우승은 DP월드투어에 이어 현재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김민휘, 그리고 2013년과 2014년 배상문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국내서 열리는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로도 유명하다.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힘을 모아 창설했고, 2019년부터는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들이 합류해 교류의 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총상금이 증액됐다. 지난해까지 5년간 총상금 14억원이 걸렸던 이 대회는 올해 1억원이 늘어났고 우승자 또한 2억 7000만원을 가져간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5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시드 또한 2년씩 지급된다.


총 138명의 출전 선수들 중 한국 국적 선수는 57명이다. 특히 김성현, 송영한, 양지호, 류현우은 일본투어 시드 자격으로 참가하고, 문도엽, 김홍택, 정찬민, 왕정훈, 이정환은 아시안투어 시드권을 선택해 보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아마추어 최강자 김민수. ⓒ 대한골프협회

시즌 첫 3승자가 이 대회서 나올지도 관심이다.


먼저 상반기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서 우승한 옥태훈과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을 거머쥔 문도엽이 2승을 달리고 있다.


다시 한국을 찾은 김민규의 활약상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부문 2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만개했던 김민규는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을 벌였다. 특히 김민규는 지난해 이 대회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고교생 김민수는 자신의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 도전장을 내민다. 아마추어 남자부 랭킹 1위의 김민수는 지난 5월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달 초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라 매서운 샷감으로 프로들과 경쟁한다.


‘신한동해오픈’은 외국 선수들의 샷도 감상할 수 있는 대회다. 지난 ‘한국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던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27)는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국내팬들과 만나며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34) 또한 3년 연속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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