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닮은 장동혁…말은 세고 행동은 유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9.09 09:37  수정 2025.09.10 10:28

[나라가TV] 박상수 “정치적 유연함, 때론 법적 위험도…”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스타일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매우 닮았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8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말을 굉장히 세게 하고 그 말에 대한 논란을 유도한 뒤, 실제 행동은 굉장히 유연하게 한다”며 “그걸 일종의 정치적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스타일이 누구랑 닮았냐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에 보면 말은 세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타협적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나라가TV’를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이에 동의하며 “경기도지사 시절 인사에서 굉장히 유연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연한 스타일이 오히려 법적 문제를 야기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을 엄격히 지키면 범죄 혐의가 잘 안 생기는데 오직 목표를 위해 밀어붙이다 보면 법을 위반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이 그랬고, 지금 장동혁 대표의 모습도 굉장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장막 밖 무대 위의 장동혁과 장막 속 정치인 장동혁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며 “8일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만남에서는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의외의 합의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좋게 말하면 유연함이지만, 어쨌든 두 사람이 닮아 있다”며 “웃음 속에서도 서늘한 기류가 오갔을 수 있고 국민들이 예상치 못한 합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가 오는 15일(월)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처음으로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