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1)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고 ‘충격의 밤’을 지웠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 5-2 승.
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오리올스 선발 일본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싱커(시속 152㎞)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 125.3m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쳤다. 직구(시속 152.7㎞)를 공략해 역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48호 홈런이자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 홈런.
오타니는 NL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9개)를 1개 차로 바짝 추격, 3년 연속 홈런왕 등극을 노린다.
오타니 맹타 덕분에 다저스는 이날 승리하며 5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큰 충격을 받았던 전날의 악몽에서도 일단 깨어났다. 다저스는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2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의 ‘불쇼’로 역전패했다.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가 충격적인 밤을 보냈다”며 여파를 우려했다.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노히트를 놓친 야마모토도 “팀이 빨리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이튿날 오타니의 파워와 선발 클레이튼 커쇼 호투(5.2이닝 2실점)로 연패를 끊었다.
한편, 김혜성은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전을 치른 김혜성은 5번째 경기 만에 안타를 뽑았다. 이날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9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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