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로 시작해 김서현으로 마무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06 21:18  수정 2025.09.06 21:19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문동주 시즌 11승, 김서현 첫 30S 고지

입단 전부터 '특급 영건' 기대 모았던 둘의 성장에 팬들 '흐뭇'

문동주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로 시작해 김서현으로 마무리하는 ‘진짜 행복야구’를 펼쳐 보였다.


한화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7-4 승리,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5로 줄였다.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인 문동주(2022년 1차지명)와 김서현(2023 1라운드 1순위)이 합작한 승리라 더 반갑다.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특급 영건들의 성장을 승리와 함께 목도한 한화 팬들은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발 문동주는 6.1이닝 4안타 1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고 스피드 159km.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문동주는 5연승을 달렸다. 8회 1사 후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시즌 30세이브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하주석과 문현빈이 3안타, 손아섭과 이원석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 타선이 일찌감치 터졌다. 2회초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손아섭의 2타점 2루타,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삼성 이승현은 1.2이닝 만에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양창섭은 4회 하주석의 강습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문동주는 2회말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에게 솔로 홈런(시즌 44호)을 내줬지만 6회까지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문동주 호투 속에 7회초 문현빈이 3루타를 터뜨렸고, 채은성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아 5-1로 달아났다.


7회말 문동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실점이 이어졌다.


한승혁이 2사 1,2루에서 이재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는 대타 김헌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4-5로 쫓겼다. 이후 조동욱이 올라와 김지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긴 이닝을 끝냈다.


김서현 ⓒ 한화 이글스

삼성이 따라붙자 한화 타선이 또 터졌다.


2사 1,3루 찬스에서 문현빈 적시타와 노시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1사 후부터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공 2개로 대타 전병우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고, 9회에도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데뷔 첫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빙그레-한화 역사상 우완 첫 30세이브 투수가 된 김서현은 이날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커리어 사상 첫 ‘5개 아웃카운트’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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