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사임’ 손흥민 이어 레비 회장도 토트넘과 결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05 10:22  수정 2025.09.05 10:22

2001년부터 25년간 토트넘 회장으로 재임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리그 부진으로 퇴진 압박

토트넘서 사임하는 대니얼 레비 회장. ⓒ AP=뉴시스

손흥민(LAFC)이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역임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회장으로 25년간 몸담았던 대니얼 레비(63)가 전격 사임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25년간 재임한 레비 회장이 오늘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레비 회장은 구단을 통해 “경영진 및 모든 직원과 함께 이뤄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이 구단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강호로 성장시켰다. 나아가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었다”면서 “나는 수년간 축구를 통해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순탄했던 여정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도 토트넘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비는 지난 2001년 3월 토트넘 회장으로 부임한 뒤 역대 EPL에서 사장 오랫동안 회장직을 맡아왔다.


재임 기간 2019년 기존 홈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10억파운드를 투자한 최첨단 시설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이전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등 다양한 업적을 이뤘지만 인색한 투자와 주축 선수들을 지키지 못하면서 ‘짠돌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리그에서는 20개 팀 중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레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의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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