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중국 팬미팅 12시간 혹사 논란…소속사 “깊은 유감”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9.04 11:47  수정 2025.09.04 11:47

배우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주최 측의 무리한 요구로 12시간 동안 사인을 하는 등 혹사를 당했다는 의혹에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수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언제나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면서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의 진심이 그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십 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만남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앞으로는 더 나은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미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협력사, 스태프 및 주최 측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팬미팅에 참석해 주신 분들뿐 아니라 이수혁 배우를 늘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진심을 소중히 새기며,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더했다.


앞서 이수혁은 8월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팬미팅을 진행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후 지난 1일 대만 유력 매체이자 지상파 채널 EBC는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착취를 당했다! 12시간 동안 사인을 강요당하고, 탈수 증세를 보이며 협박까지 당했다’는 제목으로 착취와 협박 의혹을 담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미팅은 당초 6시간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최 측이 티켓을 과도하게 판매하면서 총 12시간 동안 수천 명의 팬에게 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 행사장의 에어컨이 고장 나면서 땀을 뻘뻘 흘린 채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고, 12시간의 팬미팅을 소화한 이수혁은 탈수 증세까지 보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결국 행사장을 떠날 때 이수혁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아 보였고, 비틀거리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이수혁에게 포스터 500장에 추가 사인을 요청했고 “사인하기 전까지는 중국을 떠날 생각도 하지 마라”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같은 보도와 행사장에서 포착된 이수혁의 상태를 확인한 팬들은 거센 항의와 사과 요구에 나섰고, 사람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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