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18개국 전문가, 서울서 식물검역 국제기준 논의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9.04 11:01  수정 2025.09.04 11:01

8~12일 국제식물보호협약 기준안 논의 진행

검역본부 “국제기준에 우리나라 목소리 반영”

농림축산검역본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검역본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 식물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이 제·개정하는 식물검역 국제기준(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IPPC는 UN 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기구다. 매년 농산물 교역에 직결되는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있다. 현재 18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검역본부는 2006년부터 매년 해당 워크숍을 주최하며, 아시아 개도국의 참여를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태지역 18개국 전문가 35명이 참석한다. 주요 논의 주제는 바나나 생과실의 국제적 이동과 관련된 병해충별 식물위생조치, 재배지 검사 규정, 과실파리 무발생지역 설정 등 국제기준(안)이다.


아울러 국제기준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방안, 아태지역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 교환 활성화, 최근 식물검역 분야 국제 현안에 관한 논의도 병행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논의에 앞서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워크숍 참여국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입장이 국제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식물검역 국제기준은 교역 현장에서 검역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근간”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기준 논의에서 우리나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적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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