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예산 1조3312억원…HPV 남아 접종·권역별 감염병병원 추진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9.03 09:20  수정 2025.09.03 09:21

청소년 독감 대상 14세까지 확대·두창 백신 비축 두 배 증액

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DB

질병관리청이 2026년도 예산안을 1조3312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1조2661억원보다 651억원 늘어난 규모다. 청소년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만 14세까지 확대하고 HPV 예방접종을 처음으로 12세 남아에게도 지원한다.


3일 질병청에 따르면 예방접종 사업에는 총 4371억원이 배정됐다. 청소년 독감 예산은 500억원에서 546억원으로, HPV 예방접종은 210억원에서 303억원으로 늘었다. 차세대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예산도 63억원에서 104억원으로 확대됐다.


결핵 관리에는 의료기관 전담간호사와 보건소 요원 배치 지원(250억원)과 고위험군 검진 사업(55억원)이 포함됐다. 한센병 환자 이동검진 서비스 지원은 40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액됐다.


신종 감염병 대비 예산도 크게 늘었다.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기관은 300곳에서 800곳, 병원체 감시기관은 5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한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예산은 12억원으로 반영됐고 공항·항만 검역소 관리 예산도 71억원으로 올랐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에는 172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생물테러 대비 두창 백신 비축 예산은 14억원에서 27억원으로, 거의 두 배 늘었다. 열감지 카메라와 검역용 구급차 구입 등 검역체계 보강 예산도 포함됐다.


만성질환 관리에서는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17곳에서 19곳으로 늘리고 진단 지원 건수도 800건에서 1150건으로 확대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당뇨병 등록센터(19개소)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11개소) 운영도 이어진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보건 영향평가 예산은 4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액됐다.


연구개발(R&D) 예산도 크게 늘었다.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은 264억원으로, 신규로 86억원 규모의 백신 플랫폼 고도화 연구가 추가됐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Ⅱ는 12억원에서 199억원으로 확대됐다. 희귀·난치질환 연구는 50억원에서 118억원으로 증액됐다. 소아비만·소아당뇨, 노인호흡기질환 등 취약계층 질환 대응 연구에 32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을 비롯한 우리 일상속 다양한 건강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별로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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