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입법독재 시작' 패스트트랙 1심 출석에 국회 개원식 불참"

"민주당, 대화와 타협 무너뜨려"

"항거, 정당·무고했음 밝힐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19년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기소된 자신의 1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정기국회 개원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2019년 겨울, 선거법과 공수처법 개정을 날치기 통과시키기 위한 민주당과 범여권의 야합과 폭거에 맞서 싸운 결과가 검찰의 표적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돌아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입법독재의 시작점이 바로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처리였다"며 "민주당이 다수당 의석의 힘으로 소수당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국회법상 허점을 찾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무너뜨린 시작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끝까지 재판에 임할 것"이라며 "그 당시 우리의 항거가 정당했고 무고했음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신)은 등 민주당 등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 추진한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의원들 일부는 지난 2020년 1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