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결승골’ 이재성, 마인츠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 견인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서 맹활약

마인츠는 로센보르그 4-1로 꺾고 본선 진출권 획득

마인츠를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으로 이끈 이재성. ⓒ AP=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으로 이끌었다.

마인츠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2025-2026 UECL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이재성의 헤딩 결승 골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마인츠는 홈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5-3으로 대회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재성이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이날 경기 결승 골 포함 팀이 넣은 네 골 중 무려 세 골에 관여했다.

마인츠는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슈테판 벨이 차 넣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마인츠는 전반 34분 디노 이슬라모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이재성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토니 카시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 정면에서 솟아올라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이재성의 유럽대항전 1호 득점이기도 했다.

이재성의 골로 합산 점수 3-3을 만든 마인츠는 1분 뒤 추가 골을 뽑았다.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순간적인 침투로 상대 페널티지역 안으로 수비를 끌고 들어간 이재성이 재치있게 다리를 벌려 공을 흘렸다. 이를 넬슨 바이퍼가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마인츠는 후반 12분 아미리의 추가 골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