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트럼프 '숙청·혁명' 언급 최대 굴욕…국익 못지키면 李대통령 책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26 01:14  수정 2025.08.26 01:15

"전 대통령과 한덕수 구속, '숙청' 비쳤을 것"

"미군 기지 압수수색, 자유민주주의 중대 위협"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숙청과 혁명을 언급하며 '사업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72년 한미동맹 역사상 최대 굴욕이라고 표현하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을 자초한 이 대통령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숙소와 공항 의전 실패는 이미 역대급 외교 참사"라며 이같이 적었다.


주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과 혁명을 언급하며 한국과 사업을 함께 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은 72년 한미동맹 역사상 최대 굴욕"이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반미·친중·독재 행보가 자초한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집권 여당이 특검을 만들어 야권 인사들만 수사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법체계가 아니다. 일당 독재 체제의 인민재판 방식이다"라며 "이 대통령이 낙점한 특검이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고, 미국통 한덕수 총리까지 구속하려는 것은 '숙청'으로 비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북 군사 활동까지 외환죄로 몰아 미군 기지를 압수수색하고, 종교 자유의 핵심인 교회까지 압수수색 한 것은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전직 대통령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특검을 직접 지휘하고, 구치소 CCTV 공개를 강압하고, 병원에서도 수갑을 채운 것은 '공산 혁명'에서나 볼 법한 반인권 행위로 인식됐을 것"이라며 "국익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을 자초한 이 대통령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3시간여 앞두고 SNS에 "한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라며 "마치 숙청이나 혁명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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