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100년 도시' 청사진 제시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8.25 17:32  수정 2025.08.25 17:33

25일 입찰제안서 제출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시공자 선정을 앞둔 압구정2구역에 입찰 제안서 'OWN THE 100'을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유산을 잇는 '100년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대해 ▲랜드마크 설계 ▲ 한강공원을 품은 숲 조경 ▲ 세대를 아우르는 올인원 커뮤니티 ▲ 편리한 서비스와 스마트한 일상 ▲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도시라는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재건축을 거친 압구정2구역은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된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정의하는 초고층 건물과 가변적이고 견고한 구조 설계로 '100년의 가치'를 완성하겠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 연습장,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 공간은 역대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100가지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발레 파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무인 배송과 주차 지원도 제공된다.


또한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도시'라는 주거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연결하는 원스톱 통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삶과 자부심, 그리고 압구정2구역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제안서에 담았다"며 "압구정 일대를 고급 주거문화의 대명사로 만들었던 책임감으로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새로운 100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에 단독입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조합은 현대건설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내달 27일 총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 규모는 2조7488억원이다.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중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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