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본으로 출발…3박 6일 순방 일정 돌입

이시바 총리·트럼프 대통령과 연이은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쇄 회담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번 순방은 한미일 삼각 협력을 축으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중심 외교 전략'이 실제 외교 무대에서 검증받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이어 미국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찾은 뒤 28일 새벽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해 재일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로 일본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후에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24일 오전에는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측 정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이후 미국으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은 25일 오전 진행된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 주한미군 유연화 등 안보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