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이브 이상 거둔 7명의 클로저 중 3점대 평균자책점 무려 5명
현재 1위 박영현도 평균자책점 3.07로 다소 높아
2018년 정우람(3.40) 이후 3점대 구원왕 탄생할지 관심
KBO리그 각 구단 마무리 투수들의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연 7년 만에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BO리그는 어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지면서 각 구단의 마무리 투수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현재 올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7명의 마무리 투수들 중 3점대 평균자책점은 기록 중인 선수는 무려 5명이다.
현재 선두는 30세이브를 기록한 kt 마무리 박영현이다. 최근 국제대회를 통해 국가대표 마무리로 성장한 박영현이지만 올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3.07이다. 패배로 5차례나 기록했고, 3점대 평균자책점은 특급 마무리 투수라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2위 김원중이 2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 중이지만 소속팀 롯데가 최근 10연패 늪에 빠지면서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6세이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한화 김서현이 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1.33)을 기록하며 구원왕 자격을 보여줬지만 8월 평균자책점이 15.88로 급상승하면서 현재 3.12까지 뛰어 오른 상황이다.
김서현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KIA 마무리 정해영은 3점대 후반(3.86)의 평균자책점으로 상위 7명 중 가장 높다. 그는 두산과의 지난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연이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2군행을 통보받으며 구원왕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상황이다.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SSG 마무리 조병현이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51로 선전 중인데 과연 남은 기간 박영현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두산의 마무리 김택연은 올해 개인 최대인 2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펑균자책점이 3.77로 다소 높다.
KBO리그서 3점대 평균자책으로 구원왕에 오른 가장 최근 사례는 2018시즌 정우람(당시 한화)으로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들의 고전 속 KBO리그서 7년 만에 다시 3점대 구원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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