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1948년 건국' 말하면 역사내란?…광복절 윤미향 사면이 진짜 역사내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존중하는 것을 '역사내란'이라고 주장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그런 갈라치기 할 시간에 민생·경제 챙기고 외교에 구멍 안 나게 하라"고 쏘아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말하면 역사내란이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919년과 1948년의 8월 15일 둘 다 자랑스러워하면 된다. 나는 둘 다 가슴 뛰도록 자랑스럽다"며 "1948년 8월 15일에 국제법상 당당히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도 임시정부 법통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그 날인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기념사는 '대한민국 30년 8월 15일 대통령 이승만'으로 마무리된다"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우리나라의 시작으로 본 것이다. 참고로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에 1948년을 건국으로 보고 건국 50주년을 기념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1919년 건국을 말하는 사람들과 1948년 건국을 말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맥락을 모르는 사람 별로 없으니 여당 대표가 역사내란 운운 핏대 세우며 국민 가르치고 훈계하려 들면 우스워진다"며 "굳이 따지자면, 진짜 역사내란은 8·15 광복절에 윤미향 (전 의원을) 사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건 역사왜곡이자 헌법전문·헌법정신 부정"이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조차 1948년 9월 1일 제1호로 발행한 관보에서 대한민국 30년, 9월 1일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역사내란'"이라고 강변했다.
▲민주당, 李대통령 측근 김용 보석 석방에 "환영…정치검찰에 철퇴내려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 보석으로 석방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환영한다"면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경북 경주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행스럽게 보석이 인용됐다고 하지만 김 전 부원장이 그동안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우리가 어찌 그냥 있을 수 있겠느냐"며 "그동안의 고초를 위로하고 차제에 억울하고 무고하게 당했던 부분들이 명명백백하게 진실로 드러나서 그야말로 김 전 부원장이 그동안의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기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당대표로서 기원한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김 전 부원장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이재명 죽이기' 정치공작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라며 "이번 보석 결정은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와 억지 기소를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정의로운 판결로 사법 암살을 모의한 정치검찰에 철퇴를 내려야 할 때"라며 "대법원은 김 전 부원장의 무죄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인 구글 타임라인을 법적 증거로 채택하고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로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 전 부원장의 경우는 윤석열 정권 이재명 죽이기의 희생자이고 피해자"라며 "이러한 사례는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검찰독재를 해왔는지의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더욱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대법원의 김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인용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늦었지만 상식과 정의에 부합한 판단이며, 지체된 정의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정적 제거를 노린 정치검찰의 기획 수사는 검찰권을 사유화한 권력의 폭주이자 국민 주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내란 음모의 도구였다"며 "이제 대법원이 응답해야 한다.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고, 재판을 다시 열어달라. 대한민국 사법부가 마지막 희망임을 증명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이태원 참사 이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의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소방대원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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