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인난 속 외국인 고용 증가”…KOTRA, 일본 온라인 잡페어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일본의 고령화로 확대되는 채용시장과 외국 인재 채용 증가 흐름에 맞춰 ‘2025 일본 온라인 잡페어 여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잡페어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에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 수는 23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일본 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 수도 34만개소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기술 분야 취업 비자 소지자가 처음으로 최다를 차지하는 등,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KOTRA는 일본 유망기업과 한국 청년 인재 간 실질적인 채용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잡페어를 마련했다.

KOTRA 일본지역본부 산하 도쿄·나고야·후쿠오카 무역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일본 3대 권역(관동·중부·규슈)에 위치한 75개 기업에서 총 162개 직무를 발굴했다.

참가기업은 일본 상장사인 엔비프로 홀딩스, 아시아퀘스트와 글로벌 숙박 브랜드 힐튼 나고야가 포함됐다. 또 LG전자재팬, 하나투어재팬 등 한국계 현지법인도 함께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사무·영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대 1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채용이 확정되면 정규직 채용과 함께 연계비자 발급 등 안정적인 현지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KOTRA는 본격적인 채용행사에 앞서 지난달 15일과 이달 6일, 두 차례 취업 역량 강화 세미나를 열어 50여명의 구직자에게 일본식 면접 전략, 자소서 작성법, 실전 노하우를 집중 교육했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아시아 본부를 둔 글로벌기업이 다수 포진한 취업시장”이라며 “이번 잡페어를 통해 국내 청년들이 일본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