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노조 요구 수용 시 1021억원 재정적 부담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가 노사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두 보험사 노동조합이 거액의 위로금 지급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 노조는 우리금융에 월 급여의 1200%에 달하는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1조549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갈등의 발단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전 소유주였던 중국 다자보험그룹에 있다.
매각 과정에서 노조에 고용 안정과 위로금 지급을 약속했던 다자보험그룹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모든 부담이 고스란히 우리금융으로 넘어왔다.
노조는 우리금융에 월 급여의 1200%에 달하는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 등 강경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우리금융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게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동양생명 직원수는 912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준 계산으로 우리금융은 1021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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