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먹는 것들인데…인기음식 맛집 갔다가 '발칵'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18 10:35  수정 2025.08.18 10:36

식중독 위험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서울시가 냉면, 콩국수, 팥빙수 등을 취급하는 음식점 1985곳의 위생 상태를 점검해 위반 업소 22곳을 적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점검은 6∼7월 두 달 동안 냉면·콩국수·팥빙수 등 여름철 인기음식 취급 업소 733곳, 달걀을 사용하는 김밥·토스트 취급 업소 668곳, 삼계탕 등 보양식 업소 43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리장·시설·식자재 등 위생 상태, 냉동·냉장 제품 보관온도 유지 및 소비기한 등 준수 여부, 식품표시·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상태, 위생모 착용 등에 대헤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7건), 시설개수명령(7건), 직권말소(1건)의 행정조치를 했다.


또, 조리장 위생 상태 불량(1곳), 조리장 내 위생모 미착용(5곳),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 미설치(7곳), 시설물 멸실(1곳), 건강진단 미실시(1곳) 등에도 행정조치를 내렸다.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식품에 대한 수거 검사도 병행했다. 팥빙수·냉면·콩국수·식용 얼음 108건, 김밥·토스트 등 달걀이 들어간 음식 28건 등 총 136건 에 대해 수거 검사 후 기준치를 초과한 7건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망고빙수(1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냉면과 콩국수(4건)에서는 대장균, 커피전문점 식용 얼음(2건)에선 세균 수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최대 3배, 대장균은 최대 50배 이상인 업체도 있었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 위생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음식점 영업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손 씻기, 식자재 보관 온도 지키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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