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MZ투자자, 콜라보 이벤트로 잡는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15 06:05  수정 2025.08.15 06:05

코로나19 이후 MZ투자자 급증…일상 속 진입장벽 낮춰

가상자산 거래소부터 게임사·편의점 운영사 등과 맞손

“고객 중심 투자 환경 조성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 제공”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주식시장에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증권사들의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콜라보 이벤트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MZ세대 투자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콜라보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의 투자 문턱을 낮추고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주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우선 키움증권은 넥슨과 손잡고 넥슨의 MOBA(난투형 대전) 배틀로얄 장르 신작 게임인 ‘슈퍼바이브’의 정식 출시에 맞춰 내달 3일까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증권사와 게임사의 이색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혜택을 증정하는 콜라보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주요 전장인 ‘브리치’ 모드에서 1회 플레이 하면 키움증권 미국주식 쿠폰과 콜라보 한정 아이템 3종(플레이어 카드·칭호·스프레이)을 받을 수 있고, 1회 우승하면 투자지원금 1만원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KB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해외주식 및 디지털 자산 투자를 아우르는 ‘슈퍼 리워드’ 이벤트를 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비대면으로 KB증권 위탁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 중 빗썸 계정을 보유한 고객 대상으로, 양사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각 사 플랫폼을 연계한 대규모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2만원 상당의 코인 관련 기업 미국 소수점 주식 패키지 또는 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및 테슬라 레버리지·인버스 미국주식을 각각 선착순 2만명, 1만명에게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은 CU 편의점 운영사 BGF리테일과 함께 8월 한 달 동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면 첫 주식 거래 사용자에게는 CU 멤버십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전국 약 1만8600개 CU 편의점에서 행사 대상 상품을 구매하고 CU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 주식 선물을 제공한다. 특히 주식 선물은 구매 상품과 연계해 재미를 더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음료를 구매하면 ‘코카콜라’ 주식을, 스타벅스 냉장음료를 구매하면 ‘스타벅스’ 주식 등을 랜덤 금액으로 지급한다. 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1인당 최대 2회 참여할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점으로 대거 유입된 MZ세대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고객 중심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선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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