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광복 80주년 과학기술 재조명…전시·강연 연이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8.14 12:01  수정 2025.08.14 12:01

14일 ‘과학조선을 꿈꾸다’ 특별전부터

‘선을 넘는 과학자들’ 시리즈 강연도

국립과천과학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포스터.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민과 함께 광복의 정신을 나누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14일부터 준비했다.


행사는 광복과 과학기술 발전을 연결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과학자들의 도전과 성취를 폭넓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와 강연,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과학조선을 꿈꾸다 – 과학기술자들의 독립운동’을 국립과천과학관 명예의 전당에서 연다.


‘과학데이’를 제정한 김용관을 비롯해, 당시 과학데이 자동차 행렬을 AI로 재현한 장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일제강점기 조선만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힘쓴 다양한 인물을 소개하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복절 당일(15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첫 과학자들을 만나다’ 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


이 강좌에서는 이명현 천문학자의 강연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대한민국 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학자들의 분투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첫 현대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조명해 한국 근현대사 속 과학 발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강연에 이어서 과학관 내 관련 전시물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당일 패밀리창작놀이터에서 각 회차 시작 10분 전까지 선착순 20명 이내로 현장 신청할 수 있다.


23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차세대 과학자와 공학자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강연’이 열린다. 채찬병 연세대학교 첨단융합공학부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해방 이후 우리나라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걸어온 길과 미래 혁신 기술을 폭넓게 조명한다.


이번 강연은 과학소통강연 프로그램 ‘선을 넘는 과학자들’ 시리즈의 하나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정보통신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차세대 과학·공학자에게 미래 산업의 비전과 꿈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100명, 권장 나이는 12세 이상이다. 예약은 네이버에서 ‘선을 넘는 과학자들’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 많은 국민이 과학관의 과학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상설전시관을 무료 개방한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이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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