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전장보다 36.22포인트(1.05%) 떨어진 3413.40에 마감
외국인 342억원, 기관 3062억원 팔아 치워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6.31포인트(0.74%) 내린 845.53에 거래 마쳐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2포인트(1.05%) 내린 3413.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503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원, 306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1.51%)·SK하이닉스(-4.17%)·삼성바이오로직스(-1.54%)·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삼성전자우(-1.57%)·기아(-0.39%) 등은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14%)·KB금융(0.42%)·HD현대중공업(0.60%)·현대차(0.47%)등은 올랐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74%) 내린 845.5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9포인트(0.20%) 내린 850.15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2억원, 112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4.06%)·에코프로비엠(-0.49%)·펩트론(-3.34%)·파마리서치(-1.43%)·레인보우로보틱스(-1.72%)·에이비엘바이오(-1.38%)·리가켐바이오(-2.19%)·삼천당제약(-0.23%) 등은 내렸고, 에코프로(-0.61%)·HLB(-2.08%)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0.1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간밤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기대를 뛰어넘는 '빅컷(큰 폭의 금리 인하)' 여부, 향후 금리 인하 횟수를 가늠할 점도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에 따르면, FOMC가 금리를 인하 확률은 100%"라며 "이후 실물경제지표 해석, 점도표 및 파월 기자회견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시장은 FOMC에서 연준의 점도표, 경제 전망을 통해 연내 2회 (금리)인하에 그칠지, 3회로 늘어날지를 셈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일시적인 주가 흔들림이 출현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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