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청담동 첼리스트 의혹' 허위로 판단
"李, 가짜뉴스 엄단 의지…이 사안은 어떻나
김의겸, 엄단 대신 새만금청장 자리 받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소송을 제기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법원이 해당 의혹을 허위로 판단한 가운데,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청담동 첼리스트 술자리 가짜뉴스 제작, 유포와 관련하여 김의겸 전 의원 등을 피고로 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 판결이 나왔다"며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임이 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의겸 청장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의 변호사 30여 명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청장은 해당 의혹을 첼리스트 A씨와 전 남자친구 이 씨 간의 통화 내용을 근거로 삼았으며, 한 유튜브 매체가 이를 최초 주장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제보자·유튜버·김 청장 등을 상대로 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은 저 저질 가짜뉴스를 국감장에서 계획적으로 유포하고,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최고위원회에서 영상으로 재생하면서까지 나를 집중 공격했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검토 등 가짜뉴스 엄단 의지를 밝혔다. 이 사안은 어떻느냐"라며 "김의겸 전 의원은 엄단 대신 새만금개발청장 자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원의 판결까지 나왔으니, 이제 민주당의 진솔한 사과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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