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안정에 금리인하 기대감…코스피 3200선 등락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13 10:35  수정 2025.08.13 10:35

외인 ‘나홀로 사자’에 강세 지속…시총 상위株 대부분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오름폭 반납…장중 하락 전환

예상치 밑돈 CPI에 인플레 우려 완화…美 3대지수 상승 마감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32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19%) 오른 3196.1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49포인트(1.11%) 높은 3225.40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63억원, 39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120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51%)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3%)를 제외한 8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42%)·삼성바이오로직스(0.78%)·삼성전자우(0.69%)·현대차(0.70%)·KB금융(0.18%)·두산에너빌리티(0.15%) ·HD현대중공업(3.18%)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4%) 내린 806.8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9.35포인트(1.16%) 오른 816.54로 개장했으나 오름폭을 점차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37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억원, 7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92%)·에코프로비엠(0.45%)·펩트론(2.13%)·파마리서치(1.05%)·리가켐바이오(4.80%)·HLB(2.33%)·에이비엘바이오(4.53%)·삼천당제약(0.77%)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0.18%)·레인보우로보틱스(-0.37%)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 오른 4만4458.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3% 높은 6445.7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39% 상승한 2만1681.90에 장을 닫았다.


이는 7월 미국 CPI 상승률이 예상 수준에 머물자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6월 상승률(2.7%)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밑돌며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가 양호한 수준으로 나와 관세발 인플레이션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며 “국내 증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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