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내부총질 그만…총구 밖으로 돌려 李대통령과 싸워야" [부울경 합동연설회]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벡스코 연설회

"북쪽의 김정은과 싸울 생각 왜 안하느냐

'내부총질' 하는 사람 절대 용서 않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최근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조경태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내부총질 그만해야한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럴 것이냐.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재원 후보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총구를 밖으로 돌려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한다"며 "내부 투쟁만 해서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조경태 후보가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 그 특검은 우리 당을 내란 동조 정당으로 만들어 말살하려는 특검"이라며 "(조 후보는)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우리 당에 아직도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 그래서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를 내란 동조 정당으로 만들어서 말살하려는 특검에게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 하면 이게 내부총질 아니냐. 내부총질을 그만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총구를 밖으로 돌려야 한다. 우리는 분열해서 졌다"며 "북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이재명 대통령과 싸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김재원은 최고위원이 되면 우리끼리 분란을 일체 못하게 하겠다"며 "지금부터 내부총질 하는 사람은 절대 용서하지 않고, 모두 총구를 바깥으로 돌려 이 대통령과 민주당과 싸우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나는 보수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한다. 나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과 싸우겠다"며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를 내가 책임지고 묵사발 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