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개 부문 선두 오르며 특급 투수 군림 중인 폰세
역대 최초 15연승 및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에 도전
코디 폰세. ⓒ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후반기 최고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특급 외국인 투수로 자리 잡은 한화의 코디 폰세와 롯데 알렉 감보아의 맞대결이다.
한화와 롯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 에이스 맞대결만큼 주목받는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순위 싸움이다. 7월 내내 1위 자리를 유지하던 한화는 2위 자리로 내려왔고 LG와의 맞대결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는 바람에 2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3위 롯데도 다급하기만 하다. 4~5위권과의 격차가 상당했던 롯데는 지난 주말 SSG에 덜미를 잡혔고 이제 두 팀의 격차는 3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구원에 나설 이들은 역시나 에이스 투수들이다.
한화 폰세는 올 시즌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4승 무패(승률 100%) 평균자책점 1.69 193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주요 부문(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서 모두 1위에 올라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화가 고공비행할 수 있었던 건 폰세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폰세 또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두 가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디딘 폰세는 지난 경기까지 14연승을 유지 중이다. 개막 후 14연승은 2003년 현대 정민태, 2017년 KIA 헥터와 함께 KBO리그 기록. 따라서 이번 롯데전서 승리 투수가 되면 전인미답의 고지인 개막 15연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최소 경기 200탈삼진 돌파도 가시권이다. 현재 193탈삼진을 기록 중인 폰세가 롯데 타선을 상대로 7개의 탈삼진을 더한다면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완성한다. 이 부문 기록은 2021년에 두산 미란다의 25경기다. 이 경기서 기록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한 경기 더 기회가 있어 신기록은 확정적이다.
알렉 감보아. ⓒ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불같은 강속구로 큰 화제를 모은 투수다.
올 시즌 감보아는 11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 158km의 빠른 공으로 폰세의 연승을 저지할지 관심이다.
폰세는 올 시즌 롯데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4월 3일 홈에서의 맞대결이었고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상대 선발 나균안에 꽁꽁 묶이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감보아는 아직 한화 타선을 상대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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