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S 대응성격 포사격훈련 "국경넘어 군사깡패 억제"…김정은 참관 안해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12 09:15  수정 2025.08.12 09:17

"군의 투철한 대적 의지 과시 계기"

북한은 지난 11일 전군의 전쟁수행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계획에 따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전술적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전날 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포병구분대의 사격훈련 경기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의 대응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의 목적에 대해선 "화력지원전투행동조법에 대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숙달 정도를 엄격히 검열 판정하고 우수한 구분대들의 모범을 전군에 일반화하는데 있었다"고 했다.


통신은 경기 참가자들이 "백발백중의 사격술로 목표들을 정해진 시간 내에 타격 소멸하였다"며 "현대 전쟁의 양상과 발전 추이에 맞게 포무기체계들의 효율성과 운용성을 끊임없이 고도화해나가는 과정에 도달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높은 전투력과 경상적인 동원 태세가 남김없이 검증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신성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우리 군대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로 되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으며,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UFS에 반발해 노광철 국방상 명의로 담화를 내고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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