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치는 이정후(27)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8(419타수 108안타).
앞서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으며 4할에 근접한 월간 타율(0.393)을 찍은 이정후는 초반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 쪽으로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4회에도 3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좌익수 직선타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기다렸던 안타는 2-4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워싱턴 좌완 마무리 호세 페레르 강속구(시속 159.3㎞)를 밀어 쳐 3루 방면으로 보냈고, 그 사이 1루 베이스에 도달했다. 내야 안타를 만든 이정후는 올 시즌 두 번째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빅리그 개인 최다 타이 기록.
이정후는 매 타석마다 밀어치기로 상대 투수들과 대결했다. 지나치게 잡아당기는 스윙으로 약점을 노출했던 이정후는 이제 밀어치는 타격으로 약점은 지워가고 있고, 타율은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가 9회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샌프란시스코는 추격에 실패하며 2-4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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