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에 2-2 무승부, 김진수 1골 1도움 활약
실점 과정에서 강현무 실책성 플레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대구FC와 홈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승점 37을 기록한 서울은 4위를 지켰다. 서울은 이날 승리했다면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나란히 승점 39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최하위 대구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을 얻는데 만죽해야 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대구는 14경기(5무 9패)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13분 만에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의 프리킥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전반 12분 안데르손이 얻어낸 파울로 주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김진수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대 왼쪽 상단에 볼을 꽂았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서울의 공세에 고전하던 대구는 전반 34분 세징야가 중앙선 부근서 때린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가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서울의 수비수 야잔이 시도한 전진 패스가 대구 선수의 발에 맞고 흐르자 하프라인에서 세징야가 과감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는데 전진해 있던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뒷걸음질 치다 중심을 잃고 넘어져 그대로 득점이 됐다.
동점을 내준 서울은 전반 40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루카스가 오른발로 건드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며 득점을 뽑아내 다시 앞서나갔다.
기분 좋게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서울이지만 후반 19분 재동점을 허용했다.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치인이 헤더로 연결하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23분 세징야가 헤더로 역전 골까지 터트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에 앞서 대구 이용래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서울은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직후 “중요한 시점에서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각성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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