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중 교체 아웃..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
KIA 구단 "재검진 결과 관계없이 정규시즌 잔여경기 출전시키지 않기로"
부상 이탈자들 복귀로 상위권 도약 노렸던 KIA에 대형 악재
‘슈퍼스타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결국 시즌 아웃됐다.
KIA는 8일 "김도영이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알렸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오지만, KIA 구단은 내부 논의 끝에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김도영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KIA(50승48패4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김도영의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이상 이탈했던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재합류했지만 복귀 후 3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당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회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5회말 롯데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김도영은 공을 놓친 후 왼 허벅지 뒤쪽을 만졌고,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로 인해 팀이 치른 102경기에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30경기만 뛰고도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3도루 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3을 찍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에 38홈런 40도루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전력의 핵심 중 핵심이다.
KIA에는 충격적 비보다. KIA는 전반기 내내 주전급들의 부상 이탈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김도영을 비롯한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김도영이 결국 시즌을 접게 되면서 KIA는 다시 한 번 큰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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