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양보·이해로 계엄·탄핵 바다 건너야…통합으로 승리" [TK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대구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08 15:36  수정 2025.08.08 16:14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지지율 최저 수준…의원들 잘못 사과드려"

"사랑 얻으려면 윤석열 과오 명확히 짚어야"

"당 통합해 지방선거 승리로 이끌어내겠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우리 당을 통합하고, 외부적으로는 민주당에 맞서 싸워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우재준 후보는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해하려 노력하면 다시 화합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보다는, 갈등과 분열로 혼란만을 보여드린 결과, 지지율은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나를 포함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잘못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대로 멈춰 있을 수 없다. 이 순간에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와 청년들의 미래는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선 명확히 짚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며 "자칫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오해받을 수 있는 말들과 행동들은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는 그 우려에도 공감한다. 이처럼 우리는 서로 양보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 후보는 "우리는 지난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설 수 있다. 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랐다. 나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안타까움을 이해한다"며 "최근 특검의 무리한 체포 시도는 인권 침해 소지가 크며, 우리의 문제 제기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는 패배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국민께선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많다는 점, 31번의 탄핵이 무고했다는 점 모두 알고 있다. 민주당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 우리가 더 잘 알릴 수 있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또 "나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18명의 의원 중 한 명이다. 민주당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며 "또한 나는 우리 당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우리 당을 통합하고, 외부적으로는 민주당에 맞서 싸워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우 후보는 "나는 대구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다. 대구·경북은 나의 고향이자,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지역"이라며 "이렇게 멋진 나라를 만들어주신 시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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