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혁과제 잘해달라"…정청래 "보훈사업도 열심히"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8.07 14:50  수정 2025.08.07 15:38

정청래, 평산마을 예방

조국 사면 논의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관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이번에 안정적 정권을 출범시켜 여러가지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애국자를 기리는 보훈사업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정 대표의 예방을 받고 "당원과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데 대해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고 권향엽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재명정부가 높은 지지율을 받고 출범한 것처럼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 기대가 매우 높다"며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매우 고무적인데 그런 기운들이 잘하면 TK(대구·경북) 지역도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권 대변은은 말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경제 등 우리가 세계에서 세 번이나 10위권 안에 드는 역량이 있고 외교·안보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잘해왔다. 그래서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정권 당시 진행되던 남북평화개선 정책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있었을 때는 평양에 다녀오는 등 남북교류협력이 있었는데 지난 3년간 그런 토양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서 아쉽다"며 "그런 부분을 잘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당내 국가보훈정책특별위원회가 꾸려진 데 대해 "애국자를 기리는 보훈사업도 우리가 좀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권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정 대표 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권 대변인은 조 전 대표 사면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사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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